# 청소년과 온라인 극단주의: 요즘의 도전과 대응
최근 들어,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사상에 노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MI5(정보국) 수장인 켄 맥컬럼이 언급한 바와 같이, 조사 중인 테러 관련 사건 중 13%가 18세 이하의 청소년으로, 이는 불과 3년 전의 세 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온라인 극단주의의 환경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접하는 소셜 미디어의 “증오의 수프(hateful soup)”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익 극단주의 콘텐츠는 그들이 “픽 앤 믹스(pick and mix)” 방식으로 극단적인 내러티브를 조합할 수 있게 합니다. 최근 금지된 ‘테라그램(Terrorgram)’ 네트워크는 이러한 콘텐츠가 만연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채널들은 7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폭력과 사회적 붕괴를 옹호하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특히 COVID-19 팬데믹 동안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더욱 쉽게 극단적인 사상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특정 이념이나 동기를 가지지 않더라도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청소년 테러 사건의 현실
전문가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49명의 어린이가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들 대부분이 남자입니다. 이러한 사건들의 대부분은 극우 네트워크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15세 소년이 이슬람 극단주의관련 동영상을 공유하고 테러 집단에 대한 충성을 맺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MI5는 청소년들이 범죄자로 형사처벌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격리된 환경에서 폭력적인 인터넷 메시지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는 만큼, 대처 방안은 단순한 처벌에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 대안과 혁신적 접근
MI5는 범죄를 계획하는 청소년과 반대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취약한 청소년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범죄사건 대신 대안적인 관여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청소년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보다, 그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또한, 기술 기업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극단적 콘텐츠의 삭제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합니다. 최근 X(구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모니터링이 줄어들면서 극단주의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플랫폼의 책임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결론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사상에 노출되는 시대적 도전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긴급한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극단주의의 증가가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정부, 기술 기업, 그리고 사회 전반이 협력하여 청소년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고려와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우리는 청년에 대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극단적인 사상에 저항하는 길은 바로 이러한 연대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